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아무래도 좆됐다. 마션의 첫 줄은 작가의 새로운 소설까지 믿고 읽게 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마션만큼의 초반부 임팩트는 없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의 병행되면서 하나씩 풀어나가는 수수께끼의 흡입력이 미쳤다. 정말 너무 재밌다. 고등학생부터 언어만 1찍은 천성 문과인 나도 재밌게 읽은 만큼 어렵지도 않은 SF소설이다. 아니 과학 이야기가 7할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렇게까지 유쾌하고 재밌을 일인지, 그놈의 아스트로파지! 라이언 고슬링을 […]

Read more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 구상희

개인적으로 원작 소설책에 저렇게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 끼얹는거 좀 그래.. 간절한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식당이 있다. 대신 대가는 마녀의 마음대로 치루게 된다. 현실성 있는 에피소드들이 흥미진진하긴 했지만, 크게 공감가진 않는게 ‘굳이 이렇게까지?’ 싶은 부분들이 많았다. 아마 작가는 식당 손님들보다 주인공 진의 이야기에만 모든 힘을 쓴거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주인공이겠지만)

Read more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누가 날 죽였지?” 자신의 죽음을 추적하는 추리소설 작가 가브리엘 웰즈, 사실 읽다보면 죽음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구나 느껴진다. 한번은 죽음을 경험해보고 싶어지는..?ㅎ-ㅎ 표지는 무섭지만 그렇게 무겁지도 무섭지도 않은 이야기이다. 베르나르를 보면 매번 죽음에 관해 신박하게 풀어내는게 참 신기하기도 하다.

Read more
토와의 정원 – 오가와 이토

어두컴컴한 세상에서 다시 사람을 찾아 정원을 가꾸는 토와의 이야기. 따뜻하기만 했던 세상이 급격히 얼어붙을 때, 주인공의 담담한 감정 변화가 너무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정원의 꽃과 풀들은 추운 계절을 지나 다시 돌아왔고 엄마의 샘은 여전히 마르지 않았다.

Read more
달러구트 꿈백화점 – 이미예

제목과 표지만 봐도 동화같은 분위기라 냉큼 고르게 되었다. (표지 예쁜 책 좋아하는 편) 수면가운을 입혀주는 털복숭이 녹틸루카, 꿈백화점의 입체적이고 귀여운 직원들, 그리고 꿈을 꾸며 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얼른 누워서 꿈을 꾸고 싶어진다.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다 좋다.

Read more
겨울장면 – 김엄지

오랜만에 읽기 시작한 소설이어서 그런지 처음은 낯설고 난해했다. 시점이 과거인지, 현재인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인지 무엇도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인데 그대로 R을 따라가다보면 시간과 관계를 잊어버린 우리네 삶이 보이는 듯 하다. 근데 사실 읽고 나면 이렇다하고 확 와닿는게 없다 뭔가 추상적인 현대미술 보는 느낌 내가 예술을 잘 몰라서 그럴수도…ㅎㅎ

Read more